2025-07-10 [FIVB Nations League W] 이탈리아 (W) VS 벨기에 (W) 분석 > 스포츠분석

이탈리아 (W)

• 이탈리아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으며, 세트의 중반 이후에도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 사르토리가 공격의 템포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며, 다네시는 안정적인 블로킹과 빠른 중앙 속공 연계로 공격 공간을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말루알과 데그라디는 강한 서브와 하이볼 처리 모두에서 균형 잡힌 실력을 발휘하며, 어떤 위치에서도 공격을 마무리할 수 있다. 초반에 강서브로 경기를 주도한 다음, 안정적인 수비와 블로킹을 통해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전략이 매우 정교하게 작동하고 있다. 특히 세트의 후반부에도 전술이 흔들리지 않는 점에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벨기에 (W)

• 벨기에는 공격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수비 조직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데마이어는 개인 공격력이 뛰어나지만 패턴이 일관되어 블로커에게 쉽게 읽히는 경향이 있으며, 콜버그는 리시브 범위가 좁아 전체적인 플레이 흐름을 자주 방해한다. 중앙 수비라인에서도 드부크와 라도빅 간의 포지셔닝이 겹쳐 커버에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빈번하다. 전체적으로 세터와의 호흡이 맞지 않아 속공 시도가 드물고, 이로 인해 득점 기회를 놓치는 일이 많다. 세트 후반에는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전환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어 한 세트 내에서도 심리적 뒷심 부족이 자주 드러나고 있다. 공격 루트와 수비 구조 모두 빠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종합

• 이 경기는 구조적으로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압도할 가능성이 높은 전형적인 흐름을 보인다. 벨기에는 경기의 속도와 리듬, 조직력에서 모두 아쉬운 점이 있으며, 마무리에 대한 일관성도 부족하다. 반면 이탈리아는 세터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흐름과 수비와 공격 간의 매끄러운 연결로 인해, 체력적 및 심리적 압박이 높은 후반부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탈리아는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점수를 쌓는 전략적 접근이 가능한 만큼, 분명히 경기를 리드할 수밖에 없는 양상이다.